안녕하세요 둥이입니다^^
저는 여름휴가를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울진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여행은 울진으로 가면서 좋은 곳이 있으면 들러서 쉬면서 가자로 이야기를 한 후, 새벽부터 출발해서 가던 길에
날씨도 좋고, 아침도 먹을 겸 해서 우연히 봉화에 있는 우곡성지라는 곳을 지나게 되어 그곳에서 식사를 하고
성지를 둘러보았습니다.
우곡성지는 한국에 천주교회가 세워지기 전에 칠극에 의한 천주교 수계생활을 28년간 행했던 한국 최초의 수덕자 농은 홍유한의 묘가 있는 곳입니다.
조선 정조 때의 인물 ㅎㅇ유한은 16세부터 실학자 성호 이익의 무누하에서 학문을 닦았습니다. 1750년경부터 이익의 다른 제자들과 함께 <천주실의>, <칠극> 등을 공부하다가 1757년 경 한양의 살림을 정리하고 충청도 예산으로 내려가 18년간, 1775년 현 영주시 단산면 구구리 지역으로 옮겨 다시 10년간 혼자서 천주교 수계생활을 철저히 하였습니다.
당시에는 기도책도 없고 축일표도 없었으나 7일마다 축일(주일)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어 경건하게 축일을 지켰고, 금육일을 알지 못했으므로 언제나 좋은 음식을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홍유한의 후손 중에는 7명의 순교자가 있습니다.
1993년 10월 홍유한의 묘가 발견되었고, 1994년 3월 성지개발을 위해 안동교구 봉화성당에 성지개발위원회각 발족되었으며, 1995년 묘 주변 임야를 매입한 후 묘지와 주변을 정비하여 성지로 조성하였습니다. 1998년 11월 사제관과 피정의 집, 2000년 10월 수련원이 건립되었으며 동상과 야외제대, 십자가의 길 14처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본당에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마리아 님께서 아기예수님을 안고 계시는 모습의 석상이 있고, 그 옆에 우곡성지 기도문이 있어서 잠시 기도를 하였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 본당에 들어가서 잠시 앉아서 묵상을 하면서 기도를 한 후, 촛불봉헌을 한 후에 십자가의 길과 홍유한의 묘까지 돌아보았습니다.
그전에 태풍이 와서 그런지 이곳 우곡성지에도 태풍의 흔적이 남아 있어서 위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지를 둘러본 후에 가려던 참에 수녀님께서 본당에 오셔서 잠시 대화를 나눈 후에 저희는 울진으로 향해서 출발을 했습니다. 여행이란 이렇게 계획 없이 가는 것도 재미가 있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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